[2023 EBS 수능특강 독서] 인문예술 04, [국어와 시험] 놀이는 자아 표현의 한 수단으로 . . .

 2023 수능특강 독서, 인문•예술 04

- 지문 분석과 문제 연구 

지문 분석

1문단

놀이는 자아 표현의 한 수단, 자발적이며 즐거운 현실적 가상 경험의 몰입 활동.
놀이에 대한 연구
- 하위징아 : 놀이를 특정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본 기존의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놀이를 놀이 자체로 보고 그 특성을 연구.
- 카유아 : 하위징아가 분석한 놀이의 특성을 확장시켜 놀이를 분석하고 분류.  규칙의 유무와 의지 유무를 축으로 다음의 네 가지 범주로 분류. 
- ‘아곤(agon)’, ‘알레아(alea)’, ‘미미크리(mimicry)’, ‘일링크스'

2문단

아곤 : 말 자체가 경쟁을 의미. 규칙, 의지의 반영, 경쟁.
- 승리에 명확한 가치를 두고 이상적인 조건에서 경쟁자들이 서로 싸우도록 기회의 평등이 인위적으로 설정된 투쟁. 
- 여기에서의 평등은 절대적 평등이 아니라 기회의 평등. 기회의 평등은 승리자에게 패배자보다 자신이 뛰어나다는 인식을 줄 수 있음.
- 규칙에 대한 이해, 참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연습과 노력, 그리고 승리하려는 의지가 필요함.

3문단

알레아 : 운, 우연을 의미. 규칙은 있으나, 의지와 상관 없는 운수, 요행, 운명에 결과를 맡김. 의지나 노력은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함. 
- 아곤과 같이 기회의 평등은 중요. 여기에서 기회의 평등은 위험에 비례하여 보상을 제공하는 것.  •'아곤'에서와 마찬가지로 평등은 중요하나, '알레아'에서의 평등과 '아곤'에서의 평등은 그 성격이 다르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4문단

미미크리 : 흉내, 가장, 모방을 의미. 의지에 따른 가상 공간에서의 역할 놀이. 
- 강제적인 규칙은 존재하지 않음. 
- 놀이를 통해 일상의 자아를 감추고 원래 인격, 욕망을 해방. 자신을 다른 인물로 가장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와 그로 인해 일어나는 결과가 내면에 숨겨진 자아를 드러내면서 동시에 내재된 욕망을 충족시키는 즐거움을 일으킴. 

5문단

일링크스 : 현기증을 의미. 규칙 없음. 의지가 개입되지 않음. 
- '알레아'에서는 결과에, 반면에 '일링크스'는 놀이의 진행 과정에 의지가 개입될 수 없다. 
-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흥분, 쾌감 등을 경험. 평상시 억제된 감각을 건드려 황홀 상태로 이끎. 
- 당사자뿐만 아니라, 관람자도 경험할 수 있기에,  당사자의 일링크스와 목격자의 일링크스로 분류하기도 함. 

6문단

놀이의 네 가지 범주는 개별적으로도, 서로 결합하여 나타나기도 함. 
- 이론상 네 가지의 범주의 6개의 조합이 가능함. 
- 카유아는 6개의 조합을 '있을 수 없는 조합', '우발적인 조합', '근원적인 조합'으로 분류. 

•있을 수 없는 조합 ; 아곤 + 일링크스, 알레아 + 미미크리.
- 아곤 + 일링크스 : 일링크스의 참가자가 경험하는 심리 상태는 규칙이 없을 때 가능하지만 아곤은 규칙이 있기 때문에 있을 수 없음. 
- 알레아 + 미미크리 : 알레아는 결과를 운에 맡김. 그러나 운에 맡기게 되면 미미크리에서의 모의적 역할을 수행할 수 없으므로 있을 수 없음. 

•우발적인 조합; 알레아 + 일링크스, 아곤 + 미미크리.
- 알레아 + 일링크스 : 알레아의 운, 일링크스에서 느낄 수 있는 심리를 경험할 수 있음. 가장 강력한 몰입. 최고조의 정신적 긴장감. 
- 아곤 + 미미크리 : 아곤에서 의도적 행위를 가상하는 하는 것은 미미크리적 성격을 가질 수 있음. 

•근원적인 조합 
- 아곤 + 알레아, 미미크리 + 일링크스 : 각각 규칙의 유무라는 속성을 지님. 
- 각각의 조합에서 의지와는 상관 없는 것들이 의지가 내포된 것들에 영향을 줌. 각 조합에 포함된 범주끼리는 상호 보완적임. 

7문단 

카아유의 견해, 그 의의
다양한 놀에 적용 가능.
온라인 게임에 열광하고, 그것이 어떻게 재미를 주는지 새로운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게 함. 

문제 연구

01.

내용 확인 문제, 적절한 것을 찾으라는 문제이다. 

① ‘아곤’에서 놀이 참가자는 경쟁자에게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놀이에 참여한다.
- 2문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적절한 선택지이므로 정답이다.

② 카유아는 놀이가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관점에서 놀이를 연구했다.
- 카유아 역시 하위징아와 마찬가지로 놀이를 놀이 자체로 보고 연구를 했다. 1문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적절하지 않은 선택지이다. 

③ ‘알레아’에서 놀이 참가자의 궁극적인 목적은 놀이를 통해 자신의 운명을 이기는 것이다.
- 3문단에 의할 때에 '알레아'는 결과를 운에 맡기는 것으로 의지가 개입될 여지는 없다.

④ ‘미미크리’에서 놀이 참가자는 가상의 공간에서 다른 참가자들도 지켜야 할 질서를 만든다.
- 4문단에 따르면 '미미크리'에는 강제적인 규칙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다른 참가자들도 지켜야 할 질서 같은 것은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적절하지 않은 선태지이다.

⑤ ‘일링크스’에서 놀이 참가자의 심리적 경험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감각의 자극을 통해 나타난다.
- 5문단에 의할 때에 '일링크스'는 평상시에 억제되어 있는 감각을 건드려 갑자기 사람을 황홀 상태로 이끄는 것이다. 따라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감각의 자극'을 통해 나타난다는 진술은 적절하지 않다. 적절하지 않은 선택지이다. 

02.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찾으라는 것인데, 결국은 놀이의 네 가지 범주에 대한 이해를 묻고 있다.

ⓐ는 아곤, ⓑ는 알레아, ⓒ는 미미크리, ⓓ는 일링크스이다. 

① ⓐ, ⓑ는 ⓒ, ⓓ와 달리 규칙이 존재하는 놀이이다.
- 지문에서 제시된 표를 봐도 금방 확인할 수 있다. 지문의 내용을 보거나, 표를 근거로 할 때에 '아곤'과 '알레아'는 규칙이 있고, '미미크리'와 '일링크스'는 규칙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적절한 선택지이다. 

② ⓑ, ⓓ는 ⓐ, ⓒ와 달리 놀이 참가자가 놀이의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
- 3문단에 의할 때에 ⓑ, 즉 '알레아'는 결과를 운수, 운명, 요행에 맡기는 놀이이다. 5문단에 의할 때에 ⓓ, 즉 '일링크스' 역시 놀이의 결과에 의지가 개입될 여지가 없다. 그와는 달리 2문단에 의할 때에 ⓐ, 즉 '아곤'은 자신의 자유 의지를 반영하여 상대와 경쟁하고, 4문단에 의할 때에  ⓒ, 즉 '미미크리'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역할을 해 내는 놀이이다. 따라서 '알레아'와 '일링크스'가 '아곤'과 '미미크리'와 달이 참가자가 놀이의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은 적절하다. 적절한 선택지이다. 표를 통해서 간단히 확인할 수도 있는 선택지이다. 

③ ⓐ와 ⓑ의 결합은 ⓒ와 ⓓ의 결합과 달리 놀이에서 상호 보완 관계를 유지한다.
- 6문단에 의할 때에 ⓐ와 ⓑ, 즉 '아곤'과 알레아'의 결합은 근원적인 조합이다. 여기에서 '아곤'에서는 의지가 개입되고, '알레아'에서는 의지가 개입될 여지가 없다. 6문단에서 의지와는 상관없는 것이 의지가 내포된 행동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가진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와 ⓓ, 즉 '미미크리'와 '일링크스'의 결합도 여기에 속하므로, ⓐ와 ⓑ의 결합이 ⓒ와 ⓓ의 결합과 다르다는 선택지의 진술은 적절하지 않다. 적절하지 않으므로 정답이다. 

④ ⓐ와 ⓓ의 동반, ⓑ와 ⓒ의 동반은 놀이 범주끼리의 이론적으로 가능한 결합이다.
- 6문단에 의할 때, ⓐ와 ⓓ, 즉 '아곤'과 '일링크스'의 동반과 ⓑ와 ⓒ, 즉 '알레아'와 '미미크리'의 동반은 있을 수 없는 조합이다. 그러나 '있을 수 없는 조합'이라고 해서 이론적으로 가능한 결합이 아니라는 의미로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 '있을 수 없는 조합'은 이론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조합들 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이 선택지의 진술은 적절하다. 

⑤ ⓑ, ⓓ의 의도적 결합은 ⓐ, ⓒ의 의도적 결합보다 놀이 참가자를 놀이에 강하게 몰입시킬 수 있다.
- 6문단에 따르면 ⓑ, ⓓ의 의도적 결합, 즉 '알레아'와 '일링크스'의 결합은 가장 강력한 몰입에 들게 하며 최고의 정신적 긴장감을 맛보게 한다. 적절한 선택지이다. 

03.

㉠, 즉 '알레아에서 기회의 평등'에 대하여 묻고 있다. 적절한 것을 찾으라는 문제이다.

'알레아'에서의 '기회의 평등'은 2문단에 의할 때에 이상적인 조건에서 경쟁자들이 서로 싸우도록 인위적으로 설정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평등은 놀이 참가자에게 승리자가 패배자보다 뛰어나다는 인식을 갖게 할 수도 있다.  그리고 3문단에 따를 때에, 이러한 평등은 위험에 비례하여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에 정답은 ⑤의 '위험 정도가 큰 위험에서 얻게 되는 성공의 보상이 위험 정도가 작은 위험에서 얻게 되는 성공의 보상보다 커야 한다.'가 될 수밖에 없다. 
04.
윗글을 참고하여 <보기>에 대해 판단하라는 문제로서 적절하지 않은 것을 찾으라는 것이다.
<보기>는 다음과 같다.
 〇〇〇게임은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참가자의 레벨에 따라 주어지는 아이템을 선택하고 조합하여 사용한다.
참가자는 자신의 나라를 선택한 후, 다른 나라와의 전쟁을 하게 된다.
여기에는 등급이 있어서 참가자는 원하는 등급와 아이템을 선택하여 참여할 수 있다.
싸움에서는 상대방의 레벨 수준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에 제한이 있다.
승리에 대해서는 레벨 상승과 보상 아이템이 주어진다.
보상 아이템은 임의로 주어지지만 참가자의 레벨이 높을수록 좋은 역할을 한다.

① 참가자가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〇〇〇가 ‘미미크리’적 요소가 있는 게임임을 보여 준다.
- 4문단에 의할 때에 '미미크리'는 가상의 공간에서 일시적으로 가상의 인물이 되는 놀이이다. 이 게임에서 참가자가 만든 캐릭터 역시 가상의 인물과 같다. 물론 싸움이 이루어지는 곳도 가상의 공간이다. 따라서 이 게임에는 '미미크리적'적 요소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적절한 선택지이다. 
② 보상 아이템이 임의로 주어진다는 점에서, 〇〇〇는 놀이 참가자의 의지가 개입될 수 없다는 ‘일링크스’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 5문단에 따르면 '일링크스'에서는 참가자의 의지가 개입되지 않는다. <보기>의 게임에서 보상 아이템은 임의로 주어진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보상 아이템은 일단 승리에 대해서 주어진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임의로 주어지는 것은 그 보상 아이템 자체가 아니라, 주어지는 보상 아이템의 종류일 것이다. 게다가 이 게임은 승리와 패배의 있는 '아곤'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그것은 참가자의 의지가 반영된 경쟁의 형태이다. 따라서 이 게임이 '일링크스'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진술은 적절하지 않다. 적절하지 않은 선택지이므로 정답이다.
③ 싸움에서 상대방의 레벨 수준에 따라 사용 가능한 아이템에 제한이 있다는 점에서, 〇〇〇에는 ‘아곤’에서의 기회의 평등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 상대방의 레벨 수준에 따라 사용 가능한 아이템에 제한이 있다는 것은 '아곤'에서 인위적으로 주어진 기회의 평등이다. 적절한 선택지이다. 
④ 참가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레벨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〇〇〇의 참가자에게는 ‘아곤’의 참가자가 가져야 할 게임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 더 설명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 적절한 선택지이다.
⑤ 참가자가 자신의 아이템을 선택해서 전쟁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〇〇〇는 ‘미미크리’와 같이 가상의 공간에서 게임 참가자의 의지를 반영할 수 있는 게임이다.
- 이 게임에서 선택과 전쟁에의 참여는 의지이다. 그리고 전쟁이 벌어지는 곳은 가상의 공간이다. 4문단에 의할 때에 '미미크리' 역시 가상의 공간에서 가상의 인물이 되어 자신의 의지에 따라 역할을 해내는 놀이이다. 따라서 적절한 선택지이다.

04.

이런 문제가 사실은 어렵다. 우리가 사전적 의미를 외우고 다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럴 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언어 직관을 통해 주어진 말이 사용된 가장 보편적인 용례를 생각해 보거나, 그 말을 다른 말로 바꾸어 보는 것이다.

① ㉮는 '놀이 목적을 이루기'이다'에서 '이루다'이다. '이루다'를 '달성하다'로 바꾸어 본다면 '목적을 달성하다'는 자연스럽다. '달성'을 다른 한자어로 바꿀 여지는 없어 보인다. 따라 '달성(達成)하기'는 적절하다.

② ㉯는 '카유아는 ~ 기회의 평등이 인위적으로 설정된 투쟁이라고 말하였는데'이다'에서 '말하다'이다. 여기에서 '말하다'를 '설명(說明)하다' 바꾸는 것은 자연스럽다. '설명하다' 이외에 다른 한자어를 생각하기는 어렵다.

③ ㉰는 '승리자가 패배자보다 뛰어나다'에서 '뛰어나다'이다. '우월(優越)하다' 이외에 다른 한자어로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④ ㉱는 '역할을 해내는'에서 '해내다'이다. '수행(遂行)하다' 이외에 자연스러운 다른 한자어를 찾기는 어렵다.

⑤ ㉲는 '갑자기 사람을 사로잡는 황홀 상태로 이끄는데'에서 '이끌다'이다. '이끌다'를 대체할 수 있는 한자어로 '견인(牽引)하다'가 가장 적절할까? '견인하다'는 주로 '차량 따위를 끌어 견인하다'가 오히려 보편적인 용례라고 할 수 있다. '황홀 상태로 이끌다'에서 '이끌다'는 '유도하다'가 오히려 더 적절할 것이다. 

따라서 정답은 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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