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EBS 수능특강 독서] 인문예술 06, [국어와 시험] 작품을 전시회에 출품하는 게 아니라 . . .

 2023 수능특강 독서, 인문•예술 06

- 지문 분석과 문제 연구 

지문 분석

1문단

잡지에 기고하는 사람들 : 개념 미술가
'개념 미술'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사람 : 헨리 플린트 
- 개념 미술은 언어를 재료로 하는 미술 형식이라고 함.
개념 미술에서 작품이 지닌 물질성은 중요하지 않음 

2문단

예술의 물질성에 대한 헤겔의 견해
- 예술은 필연적으로 물질성에서 정신성으로 이행.
- 고대 오리엔트의 예술을 대표하는 피라미드나 스핑크스는 물질성이 정신성을 압도.
- 그리스의 조각은 정신성과 물질성이 조화, 예술의 정점에 도달.

3문단 

예술의 물질성에 대한 헤겔의 견해
- 르네상스를 주도한 회화는 정신적 과정을 통해 3차원의 공간을 2차원의 평면으로 환원, 조각보다 다 정신적이며, 물질성 역시 약함.
- 17세기의 예술을 주도한 음악은 물질성이 거의 없음.
- 19세기 이후의 주도적 장르인 시는 물질성에서 벗어나 개념을 사용.
- 여기에서 헤겔은 예술의 종언을 선언. 
20세기 예술의 경향을 보건대, 예술이 물질성을 벗고 정신성을 가지게 된다는 헤겔의 지적은 적중. 

4문단

최초의 개념 미술가 벨 보크너
- 문서 파일을 조각의 받침대 위에 올려 놓음. 
- 관객들은 작품을 보는 것이 아니라 읽어야 했음.
미술이 문학에 가까워짐.

5문단

솔 르윗, 개념 미술에서는 생각이나 관념이 가장 중요한 측면. 
- 계획의 실행은 요식 행위.
- 실제로 그는 실행을 고용된 인부들에게 위탁.
개념 미술에서는 시각화되지 않은 생각이나 관념이 완성된 산물 못지 않은 작품. 

6문단 

개념 미술이 선호하는 네 가지 형식
- 레디메이드 : 일상의 사물을 예술로 선언.
- 개입 : 오브제나 이미지를 엉뚱하거나 다른 맥락으로 옮겨 놓음.
- 자료화 : 작품 구성이 모두 기록, 지도, 차트 등을 바탕으로 이루어짐.
- 언어의 사용 

7문단

알렉산더 알베로, 1960년대의 개념 미술은 네 가지 궤도가 하나로 수렴한 결과.
- 전통 예술 작품의 구조를 해체한 모더니즘 회화의 자기 반성적 성찰 경향.
- 작품을 시각적 오브제에서 개념적 텍스트로 되돌리려는 환원주의적 경향.
- 뒤샹에게서 유래하는 반(反)미학, 혹은 비(非)미학의 경향.
- 작품이 전시되고 소통되는 장소에 대한 문제 제기의 경향.

8문단

개념 미술의 의의
- 언어를 비롯한 비물질성을 지닌 생각이나 관념도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예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능하게 함. 

문제 연구

01. 

전개 방식을 묻고 있다. 적절한 것을 선택하라는 문제이다.

① 개념 미술의 특성과 형식을 설명하고 이것이 지닌 의의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 적절하므로 정답이다. 이런 문제는 항상 전체적으로 봐야 한다. 경합하는 다른 선택지는 없다. 

02.

ⓐ, 즉 헤겔의 지적이 적중했다고 진술한 이유로 적절한 것을 찾으라는 문제이다.

⑤ 생각이나 관념이 작품의 가장 중요한 측면이 되는 예술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 적절하므로 정답이다. 역시 경합하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 

03.

윗글을 통해 알 수 있는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찾으라는 내용 확인 문제이다. 

② 멜 보크너는 관객들로 하여금 작품을 읽게 함으로써 문학을 미술화하였다.
- 적절하지 않으므로 정답이다. 멜 보크너는 문학을 미술화한 것이 아니라 미술을 문학화했다고 할 수 있다. 

④ 개념 미술의 경우에는 전시회에 가지 않고도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 6문단에서 제시된 개념 미술의 네 가지 형식 중의 둘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적절한 선택지이다.

04.

지문에서 제시된 개념 미술의 특성에 대한 설명을 바탕으로 <보기>를 이해한 반응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찾으라는 문제이다. 

그다지 어려운 문제가 아니므로 <보기>에 대한 분석을 별도로 하지는 않겠다.

작품에 첨부된 신문은 오브제로서 작가는 개입의 형식을 사용하고 있군.
- 신문은 오브제이다. 6문단에 의할 때에 개념 미술은 오브제나 이미지를 엉뚱한 맥락에 옮겨 놓기도 한다. '개입'이라고 하는데, <보기>의 작가가 신문을 작품에 첨부한 것도 일종의 '개입'이라고 할 수 있다. 적절하다. 

작가는 캔버스 아래 신문을 첨부함으로써 일상의 사물을 예술로 선언하고 있군.
- 또한 신문은 일상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6문단에 의할 때에 일상의 산물을 예술로 선언하는 것은 개념 미술의 중요한 형식이다. <보기>의 작가가 신문을 첨부한 것도 같은 맥락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적절하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물질적인 면보다는 정신적인 면을 드러내려 했다고 볼 수 있군.

- <보기>에 따르자면 ' 그는 이 작품에서 재료가 지닌 물질적 의미를 드러내기보다는 시간을 둘러싼 인간의 욕망과 한계 등 인간이 시간을 수용하는 방식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따라서 작가가 물질적인 면보다는 정신적인 면을 드러내려 했다고 볼 수 있다. 적절한 선택지이다. 

작가가 작품에 그날의 날짜를 그려 넣기로 한 생각도 완성된 산물 못지않은 작품이라 할 수 있겠군.
- 개념 미술에서는 개념이나 생각도 아주 중요하다. 특히 5문단에 의할 때에 시각화되지 않은 생각이나 관념도 완성된 산물 못지않은 작품이다. 적절한 선택지이다. 

작가는 생을 마칠 때까지 이 작업을 계속함으로써 작가가 직접 실행하는 작품만이 예술이라는 것을 보여 주려 했군.
- <보기>에서 <보기>의 작가는 개념 미술가라고 규정하고 있다. 개념 미술의 경우, 5문단에 의할 때에 실행은 요식 행위일 뿐이다. 말하자면 그것은 미술의 본질에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작가가 직접 실행하는 작품만이 예술이라는 것을 보여 주려 했다는 진술을 적절하지 않다. 적절하지 않은 선택지이다. 정답이다. 

05. 

빈 칸에 들어갈 말을 선택지에서 찾으라는 문제이다. 

개념 미술의 개념적 형식을 통해 개념 미술가들은 (   A   )의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비물질성을 지닌 생각이나 관념도 예술이라는 점을 통해 작품은 (   B   )의 감옥에서 해방되었으며, 감상자들의 입장에서는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데 있어서 ‘보는’ 방식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읽는’ 방식도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관습적인 (   C   )의 관례에서 벗어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지각, 제작, 전시, 감상' 중에서 A에 들어갈 말을 선택한다면 '제작'이 적절하다. 개념적 형식을 중시하는 것은 5문단에 의할 때에 실행을 요식 행위로 보는 것과 이어져 있다. '실행'이란 관념 혹은 생각을 제작하는 행위이다. 

'제작, 재료, 이해' 중에서 B에 들어갈 말을 선택한다면 '재료'가 될 것이다. '비물질성을 지난 생각이나 관념도 예술'이라고 했으므로, '재료'가 적절하다.

'형식, 감상, 지각, 형식' 중에서 C에 들어갈 말은 '감상'일 수밖에 없다.

06. 

다른 말로 바꾸어 보는 것도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다. 선택지로 주어진 ㉤의 '헤매다'를 한자어로 바꾼다면 '방황'일 것이다. '활보'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활보'와 바꿔 쓸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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