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EBS 수능특강 독서] 인문예술 07, [국어와 시험] 음악에 대한 철학적 입장을 밝힌...

2023 수능특강 독서, 인문•예술 07

- 지문 분석과 문제 연구 

수능 연계 교재의 경우, 독서는 연계라고 해서 지문이 그대로 출제되는 것은 아니다.  독서의 경우는, 제재와 문제의 유형이 연계된다. 지문을 분석하고 정리하는 데에 필요한 인식의 틀과 능력치가 실제 출제에 반영되는 것이다. 
인문•예술 07은 아도르노의 음악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담고 있다. 인문・예술 제재가 어렵게 느껴진다는 학생들도 생각보다 많다. 그것은 일단 익숙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부의 시작은 일단 익숙해지는 것이다. 지문을 여러 번 읽어서 눈에 넣고 나서 여기에서 정리하고 분석된 것을 참고하면서 스스로도 해 봅시다. 

지문 분석

1문단

아도르노는 음악을 그 자체로 하나의 언어이자 사회를 인식하는 수단으로 간주.
- 현대 사회의 자본주의 시장, 음악의 상품화, 대중의 청취 능력이 퇴행, 현실은 비판적으로 대응해야.
- 음악의 진리성 강조, 음악은 현실 비판과 부정, 그로부터 새로운 대안으로서 유토피아를 드러내야. 

2문단

아도르노는 진리성을 지닌 음악을 진지한 음악으로 그렇지 않은 음악을 가벼운 음악으로 간주. 
- 이 둘은 진리성의 유무, 그리고 사회와 맺고 있고 관계에서도 차이. 
- 진지한 음악은 음악의 내적 형식을 사용하여 그 자체로 사회 현실을 인식하고 표현, 
- 가벼운 음악은 내적 형식이 아니라 음악의 외적 측면, 특히 경제적 측면을 통해 사회와 관계, 결국은 자본주의에 종속. 
- 음악의 자율성을 강조한 쇤베르크의 음악은 진지한 음악의 사례. '자율성'이란 문맥적으로 생각할 때에, 음악의 내적 형식에 충실한 것을 의미할 것이다.

3문단

아도르노는 진지한 음악의 내적인 형식에 대한 구조적 분석과 가벼운 음악이 외적 측면을 통해 사회와 관계를 맺는 복잡한 양상에 주목함.
아도르노는 대중음악을 음악의 상품화를 보여 주는 가장 좋은 예로 보고 그 특징을 분석.
- 대중음악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표준화.
- 표준화는 형식적으로 미리 정해진 도식에 맞게 제작한다는 것을 가리킴. 
- 세부 구성 요소는 기계적으로 대체 가능, 전체와 부분 사이의 긴밀하고 의미 있는 관계가 설정될 수 없음.
- 일탈을 자극하면서도 본래의 모습을 지키려는 대중 음악의 역설적 요구는 자극을 원하면서도 익숙한 것으로 돌아오곤 하는 대중의 심리적 욕구와 합치.
- 개성적 표현마저도 획일화되는 대중 음악의 사이비 개성화로 이어짐.
- '놀이 규칙 따르기'는 당대의 유행과 경향을 작곡에 적극 반영하는 것을 말함, 이는 음악의 작품성과 작곡가의 창조적 욕구를 사라지게 함.

4문단 

유통의 차원에서 상품화와 관련된 대중 음악의 특징은 '플러깅'과 '글래머'. 
-  '플러깅'은 끊임없는 반복. 표준화로 인한 개별성을 감추기 위해 사용되는 표준화의 불가피한 보완물. 획일성에 대한 저항을 불가능하게 하여 대중을 길들여 표준화.
-  '글래머'는 감각적 인상이나 분위기, 혹은 대중을 사로 잡는 힘. '글래머'는 대중 음악에 내재한 속성이 아니라 '플러깅'의 효과로 인해 생기는 것으로 규정. 
- '플러깅'을 통해 청취자는 대중 음악을 '글래머'를 지닌 것처럼 느끼게 되고, 그 결과, 대중은 '글래머'를 음악 자체의 성질 또는 매력으로 인지하게 되는 것. 
- 반복적으로 듣기 때문에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인데, 매력적이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듣게 된다고 오인하게 됨. 

5문단

아도르노는 대중 음악의 상품화를 소비의 차원에서, 익숙한 레퍼토리로 채워진 공연 프로그램과 음악 공연의 예매를 예로 들어 비판. 
- 익숙한 레파토리의 공연 프로그램은 낯설고 실험적인 곡에 대한 적극적인 체험 대신, 돈을 주고 익숙한 곡에 대한 경험을 소유한다는 만족감을 제공, 실제의 연주보다는 '연주된다는 사실' 자체를 소유했다는 만족감에 치중하게 하여 음악의 상품화를 촉진. 

6문단.

아도르노는 위에서 제시한 특성들이 대중들을 기만, 문화 산업의 물신성을 굳게 한다고 비판.
- 아도르노에 대해서는 그가 '신음악'에 기울어져 있다는 편향성이 지적되기도 함.
- 그러나, 다음의 세 가지 점에서 의미 있게 평가.
- 개념적, 체계적 분석을 거쳐 대중 음악에 대한 본격적인 비평을 시도. 
- 음악 내적 차원을 넘어 음악 외적인 요인까지 대중 음악의 속성으로 파악. 
- 그가 비판한 당시 대중 음악의 속성이 현재의 대중 음악에서 더 결정적으로 작용. 

문제 연구

01. 

거시적으로 보면 아도르노의 '가벼운 음악'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설명하고 있는 글이다.  따라서 당연하게도 ⑤의 '음악의 유형을 분류하고 대상을 한정하여 그 특징을 분석한 이론가의 주장을 제시하고 있다'가 윗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다. 따라서 정답이다. 

02. 

사실 확인 문제이다. 4문단에 의할 때에 '플러깅'은 생산 과정에서의 '표준화'의 불가피한 보완물이다. 그리고 '글래머'는 '플러깅'의 결과이다. 따라서 '플러깅'이 '글래머'를 대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선택지 ④는 적절하지 않으므로 정답이다.

03. 

역시 사실 확인 문제이다. 2문단에 의할 때에 '진지한 음악'과 '가벼운 음악'의 차이는 내적 형식의 복잡성 유무와 관계가 없다.  따라서 그것이 음악 내적 형식의 복잡성 여부에 따라 구분된다는 선택지 ②는 적절하지 않다. 정답이다. 

04. 

2문단에 의라 때에 아도르노가 쇤베르크를 진지한 음악으로 평가한 근거를 살펴 보면, '전통적인 고전 음악의 개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식을 창조하고 음악의 자율성'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물론 '진지한 음악'은 '내적 형식'에 충실한 음악이다. 그리고 <보기>를 통해 제시된 핵심은 쇤베르크가 조성 체계를 완전히 파괴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답은 ②의 '내적 형식을 통해 조성 체계의 전통을 부정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진리성을 지닌 음악이다'이다. 

05. 

<보기>를 잘 정리해야 한다.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

편곡 과정에서 나타나는  패턴화.
안정된 공연을 지향하는 가수의 규격화된 공연 패턴.
과거 인기곡의 부활, 새로 창작되는 곡도 부활한 히트곡의 유행을 따르는 경향. 

그리고 선택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선택지 ③에서 '즉흥적 퍼포먼스가 가능하게 하는 변형의 여지를 사전 편곡 및 제작 과정에서 고려한다'고 한 것은 그것도 이미 편곡 과정에서 패턴화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패턴화는 '표준화'이다.  따라서 그것이 '글래머 효과가 치밀하게 계산되는 것임을 암시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글래머'는 표준화를 보강하기 위한 '플러깅'의 결과이다. 

06. 

ⓒ의 '본래의 모습을 지키려는'에서 '지키다'는 '보강하다'가 아니다. 정답은 ③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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