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EBS 수능특강 독서] 사회문화02, [국어와 시험] 이민은 자기 나라를 떠나. . .

2023 수능특강 독서, 사회•문화 02

- 지문 분석과 문제 연구 

사회•문화 02는 이민자의 유입이 노동 임금에 미치는 영향을 쟁점으로, 그 인과 관계를 계산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중차분법이 그것이다. 명확한 이해가 없으면 문제를 해결하기가 무척 까다롭다. 문단을 명징하게 분석하여 정리하면서 읽지 않으면 안 된다. 

1문단 

이민자와 관련된 문제의 쟁점 
-쟁점의 근본적 이유는 경제적인 것.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이민자들이 노동 공급을 늘리면 그 결과 임금이 하락, 기존에 거주하고 있던 사람들의 경제적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는 추론. 

2문단 

임금이 하락할 것이라는 추론

- 노동 공급이 늘 때에 수요가 없다면 고용으로 이어지지 않음. 임금의 하락.

- 고용이 늘어날수록 추가되는 노동력이 생산이 기여하는 정도가 감소하는 경향. 임금의 하락. 
- 따라서 노동자가 유입된 지역의 임금이 하락할 것이라는 주장에는 설득력이 있음,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임금이 오히려 상승하는 반대의 현상도 있음. 
- 이민자가 유입되어 임금이 상승한 것이 아니라, 임금이 상승하는 지역에 이민자가 유입된 결과.
이민자 유입과 임금 하락의 인과 관계는 이민자 유입 정도와 임금 추세에 상관 관계가 나타나는지 보는 것만으로는 밝혀낼 수 없음. 

3문단 

이민자 유입과 임금 변화의 인과 관계를 알아 보기 위한 방법 중의 하나가 이중차분법.

- 이중차분법은 이민자 유입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나타났을 임금의 변화(A)와 이민자 유입 전후의 실제 임금 변화(B)를 비교.
- 이중차분의 의미 : 각각은 '변화'이다. 뒤 시점의 임금에서 앞 시점의 임금을 뺀 것이므로, 결국 최종적으로 뺀 값끼리의 빼기이므로 이중차분법이라고 함.
이중차분법의 어려움은 A를 구하는 것. 그것은 이민자 유입이 없을 경우라는 가상의 상황에서의 임금 변화이기 때문. 대개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사용.

- 이민자 유입 지역과 특성이 비슷하지만, 이민자는 유입되지 않은 지역의 임금 변화를 이용하는 방법.

- 이민자 유입 지역에서, 유입 전후 기간에 상응하는 가까운 과거 기간 전후의 임금 변화를 이용하는 방법. 
※ 두 번째 방법을 이해하려면 예시를 잘 활용해야 한다. 
이민자 유입 직전인 기준점 X, X의 1년 전을 Y, X의 1년 후를 Z라고 할 때에, A는 Y-X, B는 Z-X가 되는 것이다.
결국 2021년에 유입이 이루어졌다면 2020년과 1년 전의 임금을 비교한 것이 A이고, 1년 뒤, 즉 유입이 이루어진 2021년과 비교한 것이 B가 되는 셈이다. B는 사실 어느 방법을 사용해도 같다.

4문단 

이민자 유입이 현지인의 임금에 미치는 영향
- 이중차분법을 사용한 연구 결과들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음.
- 데이비드 키드 등의 연구에 따르면 오히려 영향은 전반적으로 매우 작았음.
이민자 유입의 영향이 작았던 이유.

- 이민자가 유입된 지역에서는 노동 공급만이 아니라 인구가 늘고 소비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노동 수요도 증가할 수 있음. 그에 따라 노동 공급의 증가에 따른 임금 하락의 압력이 상쇄된다.
- 이민자의 유입에 따라 저임금 노동의 공급이 증가, 그에 따라 기계의 도입이 지연, 노동 수요가 안정적으로 증가할 수 있음. 기계화의 진행은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에서 진행.
- 의사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이민자 노동의 공급이 증가, 일부 현지인은 관리직으로 승진, 저임금 노동에서 벗어나, 현지인의 평균 임금 수준은 향상. 

이민자와 현지인 간이 노동 공급의 대체 관계가 아니라 보완 관계가 될 수 있음. 

문제 연구

01.

③의 '현실에서는 이민자 유입이 원인이 되어 해당 지역 노동 시장의 임금이 상승하게 된다.'는 적절하지 않다. 2문단에 의할 때에 이민자가 유입되어서가 아니라, 임금이 상승하는 지역에 이민자가 유입된 결과로 임금이 상승한 것이다. 

02.

4문단에서 이중차분법을 사용한 여려 연구들의 결과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뿐이다. 이민자 유입이 임금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들의 공통점은 알 수 없다. 따라서 ④의 '이민자 유입이 현지인의 임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의 공통점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는 없다. 

03.

<보기>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민의 유입 직전 : 2020년 2월, 갑 도시의 평균 임금은 1000, 이민이 발생한 후인 2021년 2월 평균 임금은 950이다.

여기에서는 이중차분법의 두 가지 방법을 모두 활용했다.

㉮는 갑 도시와 비슷하지만 이민자의 유입이 없었던 병 도시의 임금 변화를 활용한 것이다.
병 도시의 이민자 유입 이전인 2020년 2월의 평균 임금은 1000, 이민이 발생한 후인 2021년 2월의 평균 임금은 930이다.

㉯는 이민 유입 직전 1년 간의 임금 변화를 비교한 것이다. 2019년 2월의 평균 임금은 980이다.

㉮는 3문단에서 제시한 첫 번째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A를 먼저 구할 수 있다. A는 930-1000 = -70이다. 물론 B는 950-1000 = -50이다. B-A의 값을 구하면, -50-(-70) = +20이다.

㉯는 3문단의 두 번째 방법을 사용한 것이다. A는 기준 시점인 2020년 2월의 평균 임금인 1000에서, 1년 전인 2019년 2월의 평균 임금 980을 뺀, 즉 1000-980 = 20이다. B는 2021년 2월의 950에서 2020년 1000을 뺀, 즉 950-1000 = -50이다. 사실 B는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같다. B -A의 값을 구하면 -50-20 = -70이다.

결국 ㉮의 경우와 ㉯의 경우, 이민자 유입이 임금을 하락시켰는지에 대한 결론은 서로 다르다. 따라서 ⑤의 'M이 이중차분법에 ㉮, ㉯ 중 어느 경우를 이용하든 이민자 유입이 갑 도시의 임금을 하락시켰는지에 대해 같은 결론에 도달한다.'는 선택지는 적절하지 않다. 

① 갑 도시의 B는 950에서 1,000를 빼서 계산한다. 적절하다. 

② M이 이중차분법에 ㉮를 이용한다면 A는 -70이다. 적절하다. 

③ M이 이중차분법에 ㉮를 이용한다면, 이민자 유입이 갑 도시의 임금을 하락시켰다고 결론 내리지 않을 것이다.
위에서 분석한 바대로, 오히려 20의 상승을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적절하다.

④ M이 이중차분법에 ㉯를 이용하면 ㉮를 이용할 때보다 A의 값이 크다.
위에서 분석한대로, ㉮에서 A는 -70이고, ㉯에서 A는 20이다. 적절하다. 

04.

㉠의 '노동 공급의 대체 관계'는 이민자의 유입에 따라 노동의 공급이 증가한다는 것이고, 그것은 곧 임금의 하락을 결과한다는 것이다.
4문단에 의할 때에 기계화는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에서 더 일찍, 더 빨리 진행된다. 그런데대체 관계는 임금의 하락을 결과한다. 따라서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은 대체 관계가 발생한 것이 아니다. 결국 다른 지역보다 기계화가 더 활발한 곳은 ㉠이 발생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③의 '다른 지역보다 기계화가 더 활발한 곳은 ㉠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진술은 적절하지 않다. 

① 이민자 유입으로 기계의 도입이 지연되면 ㉠이 약할 수 있다.
4문단에 의할 때에, 이민자의 유입으로 기계의 도입이 지연되면 노동의 수요가 안정적으로 증가한다. 그리고 노동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임금이 하락하지 않는다. 이것은 대체 관계가 아니라 보완 관계임을 나타낸다. 적절한 진술이다. 

② 현지인의 임금 수준이 향상되는 것은 ㉠의 증거로 볼 수 없다.
4문단에 의할 때에 현지인의 임금 수준이 향상되는 것은 대체 관계가 아니라 보완 관계에 있음을 나타낸다. 적절한 진술이다.

④ 이민자가 유입된 지역에서 노동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지 않으면 ㉠이 발생할 수 있다.
4문단에 의할 때에 이민자가 유입된 지역에서 노동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지 않으면, 임금은 하락하게 된다. 결국 대체 관계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적절한 진술이다.

⑤ 의사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이민자의 유입은 원활한 이민자 유입보다 ㉠이 약할 수 있다
4문단에 의할 때에, 의사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이민자가 유입될 때에, 현지인은 관리직으로 승진, 평균적 임금 수준이 향상될 수 있다. 따라서 대체 관계가 아닌, 보완 관계가 될 수 있다. 적절한 진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