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성심편(5)

 명심보감, 성심편(5)

명심보감 성심편(5)

自信者(자신자)는 人亦信之(인역신지)하나니 吳越(오월)이 皆兄弟(개형제)요,
自疑者(자의자)는 人亦疑之(인역의지)하나니 身外皆敵國(신외개적국)이니라. 

自信者(자신자)는 人亦信之(인역신지)하나니 吳越(오월)이 皆兄弟(개형제)요,

自信者(자신자)는 

自(자) : 자신, 자기. 信(신) : 믿다. '自(자)'는 '信(신)'의 목적어이다. 者(자) : ~하는 사람, ~하는 것. 
스스로를 믿는 사람은. 

人亦信之(인역신지)하나니 

人(인) : 다른 사람들. 亦(역) : ~도, 역시. '人亦'(인역) : 다른 사람들도 역시. 信之(신지) : '之(지)'는 대명사로 앞의 '자신을 믿는 사람'을 지칭한다. '信(신)'의 목적어이다. '信之(신지)" : 그를 믿다. 
다른 사람들도 역시 그를 믿으니 

吳越(오월)이 皆兄弟(개형제)요 

吳越(오월) : 중국 춘추 전국시대의 두 나라. 서로 적국이었다. 
皆(개) : 모두.  
오나라와 월나라도 모두 형제요. 

自疑者(자의자)는 人亦疑之(인역의지)하나니 身外皆敵國(신외개적국)이니라. 

自疑者(자의자)는 

疑(의) : 의심하다. 앞의 '自信者(자신자)'와 대구. 
자신을 의심하는 사람은. 

人亦疑之(인역의지)하나니 

앞의 '人亦信之(인역신지)하나니'와 대구된다. 
다른 사람들도 그를 의심하나니 

身外皆敵國(신외개적국)이니라. 

外(신외) : 身(신) : 몸, 자기, 자신. 여기에서는 '자기', '자신'이다. 外(외) : 바깥. 자기 외에. 
皆敵國(개적국)'은 앞의 '皆兄弟(개형제)'와 대구된다. 모두가 적국이니라. 
자기 이외에는 모두가 적국이니라. '

스스로를 믿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도 역시 그를 믿으니 오나라와 월나라도 모두 형제요. 
자신을 의심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도 그를 의심하나니 자기 이외에는 모두가 적국이니라. 

疑人莫用(의인막용)하고 用人勿疑(용인물의)하라. 

疑人莫用(의인막용)하고 用人勿疑(용인물의)하라. 

疑人莫用(의인막용)하고 

疑人(의인) : 사람을 의심하다. '人(인)'이 목적어이다. 莫(막) : ~하지 말라는 금지를 나타낸다. 莫用(막용) : 쓰지 마라.
사람을 의심하거든 쓰지 말고

用人勿疑(용인물의)하라 

勿(물) : 역시 금지를 나타낸다. 勿疑(물의) : 의심하지 마라.
사람을 쓰거든 의심하지 마라.

사람을 의심하거든 쓰지 말고, 사람을 쓰거든 의심하지 마라.

諷諫(풍간)에 云(운), 水底魚天邊雁(수저어천변안)은 高可射兮低可釣(고가사혜저가조)이어니와 惟有人心咫尺間(유유인심지척간)에 咫尺人心不可料(지척인심불가료)니라. 

諷諫(풍간)에 云(운)

'諷諫(풍간)'은 사람을 빗대어 가르침을 주는 글인데, 자세한 것은 알 수가 없다. 
풍간에 이르기를

水底魚天邊雁(수저어천변안)은 高可射兮低可釣(고가사혜저가조)이어니와

水底魚天邊雁(수저어천변안)은 

水底魚(수저어) : 底(저) : 밑, 바닥. 魚(어) : 물고기. 水底魚(수저어) : 물 밑의 물고기. 
天邊雁(천변안) : 邊(변) : 가, 가장자리. 雁(안) : 기러기. 天邊雁(천변안) : 하늘 가의 기러기. 
물 밑의 물고기와 하늘 가의 기러기는 

高可射兮低可釣(고가사혜저가조)이어니와

高可射(고가사) : 射(사) : 쏘아 잡다. 高可射(고가사) : 높으나 쏘아 잡을 수 있다. 
兮(혜) : 두 문장이 대구를 이룰 때에 쓰이는 어조사라고 한다. 감탄의 의미가 있다. 앞의 '高可射(고가)'와 '低可釣(저가조)'가 대구되어 있다.
높으나 쏘아 잡을 수 있고 낮으나 낚을 수 있거니와 
低可釣(저가조) : 低(저) : 낮다. 釣(조) : 낚다. 低可釣(저가조) : 낮으나 낚을 수 있다. 
높으나 쏘아 잡을 수 있고 낮으나 낚을 수 있거니와 

惟有人心咫尺間(유유인심지척간)에 咫尺人心不可料(지척인심불가료)니라. 

惟有人心咫尺間(유유인심지척간)에 

惟(유) : 오직 人心(인심) : 사람의 마음. 咫尺間(지척간) : '咫尺(지척)'은 '여덟 치와 한자'라는 의미로 아주 가까운 거리를 의미한다. 間(간) : 사이.  咫尺間(지척간) : 가까운 거리의 사이 
오직 사람의 마음은 가까운 거리의 사이에 있어서 

咫尺人心不可料(지척인심불가료)니라. 

咫尺人心(지척인심) : 지척에 있는 사람의 마음 
不可料(불가료) : 料(료) : 헤아리다. 생각하다. 不可料(불가료) : 헤아릴 수 없다. 
가까운 사람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느니라. 

물 밑의 물고기와 하늘 가의 기러기는 높으나 쏘아 잡을 수 있고 낮으나 낚을 수 있기거니와 오직 사람의 마음은 가까운 거리의 사이에 있어도 가까운 사람의 마음은 헤어릴 수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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