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성심편(6)

 명심보감, 성심편(6)

畵虎畵皮難畵骨(화호화피난화골)이요 知人知面不知心(지인지면부지심)이라. 

畵虎畵皮難畵骨(화호화피난화골)이요

畵虎(화호) : 畵(화) : 그림, 그리다, 여기에서는 그리다. 虎(호) : 호랑이. 畵虎(화호) : 호랑이를 그리다. 
畵皮(화피) : 皮(피) : 가죽. 畵皮(화피) : 가죽을 그리다. 
難畵骨(난화골) : 難(난) : ~하기 어렵다. 畵骨(화골) : 骨(골)은 뼈이므로 뼈를 그리다. 難畵骨(난화골) : 뼈를 그릴 수 없다.

호랑이를 그리되 가죽을 그릴 수는 있으나, 뼈를 그리기는 어렵고 

知人知面不知心(지인지면부지심)이라.

知(지) : 알다. 面 : 낯, 얼굴. 

사람을 알되 얼굴을 알 수는 있으나 마음은 알지 못하느니라. 

호랑이를 그리되 가죽을 그릴 수는 있으나 뼈를 그릴 수는 없고, 사람을 알되 얼굴을 알 수는 있으나 마음을 알지는 못한다. 

對面共話(대면공화)하되 心隔千山(심격천산)이라. 

對面共話(대면공화)하되

對面(대면) : 對(대) : 대하다, 마주하다. 對面(대면) : 얼굴을 마주하다.
共話(공화) : 共(공) : 함께. 話(화) : 이야기하다. 共話(공화) : 함께 이야기하다.

얼굴을 마주하고 함께 이야기를 하되 

心隔千山(심격천산)이라. 

隔(격) : 막히다, 막다, 가리다, ~로 가려져 있다. 

마음은 천 산으로 가려져 있느니라. 

얼굴을 마주하고 함께 이야기를 하되, 마음은 천 산으로 가려져 있느니라. 

海枯終見底(해고종견저)나 人死不知心(인사부지심)이니라. 

海枯終見底(해고종견저)나 

海枯(해고) : 海(해) : 바다. 枯(고) : 마르다. 海枯(해고) : 바다가 마르다. 
終(종) : 부사어로 마침내, 결국.
見底(견저) : 底(저) : 밑, 바닥. 見底(견저) : 바닥을 보다.

바다가 마르면 결국 바닥을 볼 수 있으나

人死不知心(인사부지심)이니라.

사람은 죽어도 그 마음을 알지 못하느니라.

바다가 마르면 결국 바닥을 볼 수 있으나 사람은 죽어도 그 마음을 알지 못하느니라. 

太公(태공)이 曰(왈) 凡人(범인)은 不可逆相(불가역상)이요 海水(해수)는 不可斗量(불가두량)이라. 

太公(태공)이 曰(왈) : 태공이 말하기를

凡人(범인)은 不可逆相(불가역상)이요 

凡人(범인) : 凡(범) : 무릇, 보통. 여기에서는 무릇. 凡人(범인) : 무릇, 사람은. 
不可逆相(불가역상) : 不可(불가) : ~할 수 없다. 逆(역) : 거스르다. 相(상) : 관상을 보고 점을 치다. 逆相(역상) : 관상을 보고 시간을 거슬러, 즉 미래에 대하여 점을 치다. 

무릇, 사람은 관상을 보고 미래를 점칠 수 없고 

海水(해수)는 不可斗量(불가두량)이라. 

斗量(두량) : 斗(두) : 말. 量(양) : 헤아리다. 斗量(두량) : 말로 헤아리다.

바닷물은 말로 헤아릴 수 없느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무릇 사람은 관상을 보고 미래를 점칠 수 없고 바닷물은 말로 헤아릴 수 없느니라. 

景行錄(경행록)에 云(운), 結怨於人(결원어인)을 謂之種禍(위지종화)요 捨善不爲(사선불위)를  謂之自賊(위지자적)이니라.

景行錄(경행록)에 云(운) : 경행록에 말하기를, 

結怨於人(결원어인)을 謂之種禍(위지종화)요 

結怨於人(결원어인)을 : 結(결) : 맺다. 怨(원) : 원망하다. 원수. 於(어)  : ~에, ~에게, ~로부터 등 행위의 방향이나 대상을 나타낸다. 結怨於人(결원어인) : 남들과 원수를 맺는 것을. 

謂之種禍(위지종화)요 : 謂(위) : 이르다. '謂之 : 그것을 ~이라 이르다'.  種 : 씨. 씨를 뿌리다. 禍(화) : 화. 種禍(종화) : 화의 씨를 뿌리다. 그것을 화의 씨를 뿌리는 것이라고 이르고 

남들과 원수를 맺는 것을 화의 씨를 뿌리는 것이라고 이르고

捨善不爲(사선불위)를 謂之自賊(위지자적)이니라.

捨善不爲(사선불위)를 : 捨 : 버릴 사. 捨善 : 선을 버리다. 不爲(불위) : 행하지 않다. 선을 버리고 행하지 않는 것을

謂之自賊(위지자적)이니라 : 賊(적) : 도둑, 해치다, 죽이다.  그것을 자신을 죽이는 것이라고 이르느니라.

선을 버리고 행하지 않는 것을 자신을 죽이는 것이라고 이르느니라. 

남들과 원수를 맺는 것을 화의 씨를 뿌리는 것이라고 이르고 선을 버리고 행하지 않는 것을 자신을 죽이는 것이라고 이르느니라. 

若聽一面說(약청일면설)이면 便見相離別(변견상이별)이라. 

若聽一面說(약청일면설)이면

若(약) : ~이라면, ~한다면. 聽(청) : 듣다. 說(설) : 말씀, 말, 이야기. 一面說(일면설) : 한 쪽의 이야기.
한 쪽의 이야기만 듣는다면  

便見相離別(변견상이별)이라. 

便(편) : 문득, 곧, 
相離別(상이별) : 相(상) : 서로.  離(이) : 떠나다. 別(별) : 나누다, 헤어지다. 離別(이별) : 많이 사용하는 말이다. 

곧 서로 이별을 보게 되느니라.

한 쪽의 이야기만 듣는다면, 곧 서로 이별을 보게 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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