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성심편(3)

 명심보감 성심편(3) 

명심보감 성심편(3)
子曰(자왈) 不觀高崖(불관고애)면 何以知顚墜之患(하이지전추지환)이며 不臨深淵(불임심연)이면 何以知沒溺之患(하이지몰익지환)이며 不觀巨海(불관거해)면 何以知風波之患(하이지풍파지환)이리오. 

子曰(자왈) 

공자가 말하되

不觀高崖(불관고애)면

觀(관) : 보다. 
高崖(고애) : 崖(애) : 낭떠러지. 高崖(고애) : 높은 낭떠러지. 

높은 낭떠러지를 보지 않는다면 

何以知顚墜之患(하이지전추지환)이며

何以(하이) : 관용구이다. '무엇으로서', 혹은 '어떻게'. 의문문을 만든다. 
知(지) : 알다. 
顚墜之患(전추지환) : 顚(전) : 엎드러지다, 굴러 떨어지다. 墜(추) : 떨어지다. 患(환) : 걱정, 근심. 顚墜之患(전추지환) : 굴러 떨어지는 근심.

(낭떠러지에서) 굴러 떨어지는 근심을 어찌 알겠으며 

不臨深淵(불임심연)이면

臨(임) : 임하다. 
深淵(심연) : 深(심) : 깊다. 淵(연) : 못. 深淵(심연) : 깊은 못. 

깊은 못에 임하지 못하면

何以知沒溺之患(하이지몰익지환)이며 

앞의 구절과 대구적이다.
沒溺之患(몰익지환) : 빠지다. 溺(익) : 빠지다. (물에 빠지는) 근심.

물에 빠지는 근심을 어찌 알겠으며

不觀巨海(불관거해)면

巨海(거해) : 巨(거) : 크다, 여기에서는 넓다. 海(해) : 바다. 巨海(거해) : 넓은 바다. 

넓은 바다를 보지 못한다면 

何以知風波之患(하이지풍파지환)이리오. 

대구적 표현이다.
風波之患(풍파지환) : 風(풍) : 바람. 波(파) : 물결. 風波之患(풍파지환) : 바람 불고 물결 치는 근심.

바람 불고 물결이 치는 근심을 어찌 알리요. 

공자가 말하되, 높은 낭떠러지를 보지 않는다면 (낭떠러지에서) 굴러 떨어지는 근심을 어찌 알겠으며 , 깊은 못에 임하지 못하면 물에 빠지는 근심을 어찌 알겠으며, 넓은 바다를 보지 못한다면 바람 불고 물결이 치는 근심을 어찌 알리오.  

欲知未來(욕지미래)인대 先察已往(선찰이왕)이니라.

欲知未來(욕지미래)인대

欲知未來(욕지미래) : 欲(욕) : ~하고자 하다. 知(지) : 알다. 欲知未來(욕지미래) : 미래를 알고자 하다.

미래를 알고자 한다면 

先察已往(선찰이왕)이니라.

先察(선찰) : 先(선) : 먼저, 첫째. 察(찰) : 살피다. 先察(선찰) : 먼저 살피다. 
已往(이왕) : 이미. 往(왕) : 가다. 已往(이왕) : 이미 지나간 것. 과거의 일을 의미한다. 

먼저 이미 지나간을 살필지니라. 

미래를 알고자 한다면 먼저 이미 지나간 일을 살필지니라.

子曰(자왈) 明鏡(명경)은 所以察形(소이찰형)이요 往者(왕자)는 所以知今(소이지금)이니라. 

子曰(자왈) 

공자가 말하되

明鏡(명경)은

明鏡(명경) : 明(명) : 밝다. 鏡(경) : 거울. 明鏡(명경) : 밝은 거울.

所以察形(소이찰형)이요

所以(소이) : 관용구로서, '~하기 위함', 즉 이유나 수단을 나타낸다. 
察形(찰형) : 察(찰) : 살피다. 形(형) : 모양. 察形(찰형) : 모양을 살피다.

모양을 살피기 위한 것이요. 

往者(왕자)는

往者(왕자) : 往(왕) : 가다. 者(자) : `하는 것, 혹은 ~하는 사람. 

지나간 것은 

所以知今(소이지금)이니라. 

知今(지금) : 知(지) : 알다. 今(금) : 이제, 현재.

현재를 알기 위한 것이니라.

공자가 말하되, 밝은 거울은 모양을 살피기 위한 것이요, 지나간 것은 현재를 알기 위한 것이니라. 

過去事(과거사)는 明鏡 (명여경)이요 未來事(미래사)는 暗似漆(암사칠)이니라. 

如明鏡 (여명경)이요

如(여) : ~과 같다. 

거울과 같이 밝고 

暗似漆(암사칠)이니라. 

暗(암) : 어둡다. 似(사) : 닮다, 같다. 漆(칠) : 옻. 暗似漆(암사칠)이니라 : 옻칠과 같이 어두우니라. 

어둡기가 옻칠과 같으니라. 

공자가 말하되, 과거의 일은 거울과 같이 밝고 미래의 일은 옻칠과 같이 어두우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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